델타변이 7월1주 23%로 전주대비 두배 이상…신규 확진, 젊은층 중심

기사승인 2021-07-14 13:58:51
- + 인쇄
델타변이 7월1주 23%로 전주대비 두배 이상…신규 확진, 젊은층 중심
14일 오전 서울 신촌기차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14 최은성 인턴기자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1주일만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김부겸 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각 중앙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후속 조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등을 논의했다.

국내 확진자 수는 주간 하루평균 1255.9명으로 수도권 확산에 따라 비수도권도 증가세에 있다. 권역별로는 호남권, 경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2단계 기준 이상에 해당된다.

연령대는 20대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10만 명당 3.6명, 7월 1주 기준)을 보이며, 지난주와 비교해 54.9% 증가(2.3명→3.6명)했다.

건강한 젊은층에서 발생이 증가하며 치명률은 ▲4월10일 1.62% ▲5월10일 1.47% ▲6월10일 1.35% ▲7월10일 1.22%로 감소하고 있다. 위중증 환자 규모는 150명 안팎을 유지(7.13일 기준 146명)하고 있다.

감염경로는 가족, 지인, 직장 등 소규모 접촉을 통한 감염(확진자 접촉 47.9%)이 증가세에 있고,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30.5%, 4,316명)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변이바이러스는 알파형 변이 중심에서, 최근에는 델타형 변이 비중은 6월2주 1.4%에서 6월5주 9.9%, 7월1주 23.3%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김부겸 본부장은 “남은 10여 일간 현장에서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져야만 확산세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각 부처 장·차관들이 소관 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책임지고 점검하고, 필요한 인력·재정 지원에도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ki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