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자전거‧전동 킥보드 안전 챙긴다 [공리남]

‘소확행’ 공약으로 전용도로‧보험 제도 확대 내세워

기사승인 2022-02-22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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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전거‧전동 킥보드 안전 챙긴다 [공리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사진=최기창 기자

#[공리남]은 [공약+리드(읽다)+사람(남)]의 줄임말로 공약에 대해 쉽게 풀어낸 새로운 코너입니다. 일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편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최근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취미와 건강, 출퇴근 등 활용범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배달 음식 문화가 확산되며 이들의 안전 확보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가 한국교통연구원 연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우리나라 자전거 이용인구는 약 14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인구의 33.5%에 달한다. 

그러나 관련 인프라는 매우 취약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이 보행자나 차량과 별도로 분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측에 의하면 전체 자전거 도로는 전체 도로의 22% 수준에 그친다. 행정안전부 통계를 살펴봐도 비슷하다.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까지 5년 동안 자전거 도로의 증가율은 15.6%에 그쳤다. 

여기에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공유형 전동 킥보드가 도로나 보도에 그대로 방치된 경우가 많아 보행자와 차량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에 맞춰 자전거‧전동 킥보드 관련 소확행 공약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이미 일상으로 자리 잡은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과 관련된 시설 정비와 제도 보완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교통안전과 편의를 모두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이 후보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용도로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당 선대위 측은 전체 도로 대비 30%까지 확충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별로 다른 자전거 보험을 전국 통합보험제도로 개편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는 지자체 형편에 따른 보험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한 취지다.

더불어 도난방지장치가 설치된 자전거 주차장 확대와 방치된 자전거의 신속한 처분을 위한 관련 제도 개선 등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보행자‧자동차‧자전거‧전동 킥보드 등이 서로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1일 쿠키뉴스에 “자전거의 경우 건강과 환경, 교통체증 등 여러 가지 측면해서 장점이 많다. 하지만 선진국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자전거로 출퇴근 하기에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때 안전성을 확보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또한 “결국 보험 확대나 보관 시설 및 자전거 도로 확충 등을 통해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사용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도 자전거 인구가 굉장히 빨리 증가하고 있다. 더 보편화 될수록 안전성에 대한 관심 역시 커질 것”이라며 “이번 공약은 근손실을 우려하는 2030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에서 골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진국으로서 꼭 해야 할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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