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알레르기’ 걱정은 그만... 정부가 돕는다 [공리남]

알레르기 환자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어린이집에 알러지 대처 인력 배치
국민의힘 "부모들의 고충 덜어주자는 약속"

기사승인 2022-02-25 06: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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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남]은 [공약+리드(읽다)+사람(남)]의 줄임말로 공약에 대해 쉽게 풀어낸 새로운 코너입니다. 일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의 공약들을 편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이제 ‘알레르기’ 걱정은 그만... 정부가 돕는다 [공리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알레르기 환자의 걱정을 덜어줄 ‘맞춤형 공약’을 내놨다.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문진표 및 의료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육시설 알러지 대처 인력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알레르기 환자의 병력은 구급현장 및 응급처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단서다. 약물·식품 알레르기 유형이 다양해 구분하기 어려운 탓이다. 증상 역시 환자마다 달라 정형화된 감지방식 및 진단이 쉽지 않다. 

문제는 환자의 진료기록이 일부 병원에만 저장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 병원 의료진들만 의료 데이터에 접근해 진료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상황이나 다른 지역에서 위급한 수준의 알레르기 반응 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에 윤 후보는 사전에 알레르기 환자의 동의를 받아 지방 중소·개인병원 및 종합병원 응급실, 119구급대 간에도 문진표 및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는 전국 단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응급처치가 적시에 가능하도록 하고, 지역 간 의료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목표다.

이 시스템은 향후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서비스로 발전시킨다. 의료 빅데이터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의료정보 시스템을 보급하는 토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보육시설 알레르기 대처 인력 확대 배치’도 제안했다. 현재 국공립 및 사립 보육시설은 보건·식품 전문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책임이 보육 시설에 전가되는 경우도 많아 일부 시설에서는 입학을 거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에 윤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부터 보건 인력 및 식품 전문 인력 배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사립 어린이집 유치원 등으로도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인력을 배치할 경우, 국가가 비용의 50%를 지원한다. 

박민영 국민의힘 정책본부 청년보좌역은 24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동 30%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대다수 보육시설에서 보건·식품 전문 교사를 두지 않은 실정”이라며 “알러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력과 식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알레르기를 가진 자녀를 걱정하는 부모들의 고충을 덜고자 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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