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아리랑 송구’ 사과문 올려 “질타 받아 마땅한 플레이”

기사승인 2023-05-23 19: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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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 ‘아리랑 송구’ 사과문 올려 “질타 받아 마땅한 플레이”
안타를 치고 주루하는 강백호.   연합뉴스

최근 ‘아리랑 송구’ 플레이로 큰 비판을 받은 KT 위즈의 강백호가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강백호는 23일 자신의 SNS에 “이번 논란에 있어서 먼저 사과에 말씀드리겠다. 많은 분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분명 나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남겼다.

강백호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허술한 수비로 실점을 제공했다.

KT가 3대 2로 앞서던 5회말 LG의 공격 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익수 방면으로 느린 안타 타구를 보냈는데 우익수 강백호가 이 공을 잡은 뒤 빠르게 처리하지 않고 공을 높게 띄워 내야수들에게 보냈다. 이 때 1루주자 박해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LG는 행운의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허무하게 동점을 내준 KT는 이후 선발 투수 고영표가 무너지면서 5대 9로 패배했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면서 사과했는데, 다시 한 번 사과문을 남겼다. 

강백호는 “올 시즌 정말 많은 기대를 해주신 것을 알고 있다. 나 또한 거기에 부응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그러나 제 안일한 플레이 하나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감과 상처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에게 수많은 질타를 받아도 마땅한 플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 있으니 팀이 더 반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