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벗은 이영하, 두산과 1억2000만원 계약

이날 오전 10시 학폭 의혹 관련 학폭 관련 무죄 선고받은 이영하
올 시즌 미계약 보류 선수였던 이영하, 즉시 원소속팀 두산과 계약

기사승인 2023-05-31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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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벗은 이영하, 두산과 1억2000만원 계약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   연합뉴스

학교 폭력 의혹을 벗은 투수 이영하가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두산 구단은 31일 “이영하와 1억2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1억6000만원에서 4000만원 삭감된 금액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수폭행 등 혐의를 받는 이영하에게 “공소사실이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영하는 2021년 고교 시절 후배 선수를 폭행하고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은 뒤 지난해 8월 특수 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두산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피의자 신분인 이영하를 미계약 보류 선수로 구분, 2023시즌 정식 계약을 맺지 않았다.

미계약 보류 상태인 이영하가 무죄를 받을 경우 새로 계약을 맺고 복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두산은 무죄 판결 직후 구단 사무실에서 이영하와 만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간 받지 못한 금액도 보전해주기로 했다.

두산은 “계약을 마친 이영하는 내달 1일부터 구단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퓨처스(2군)리그에 등판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이영하는 2019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토종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2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93의 기록을 남겼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