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개최 글로벌취업박람회 취업자 고작 8.9%에 불과

구직자 10명 중 1명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글로벌취업박람회
김성원 의원 “저조한 취업률에 대한 문제점 진단과 대책 마련 필요”

기사승인 2023-10-30 09:54:39
- + 인쇄
KOTRA 개최 글로벌취업박람회 취업자 고작 8.9%에 불과
글로벌취업박람회 개최 현황. 자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1) 구직자수는 면접자수로 집계
2) 2023년 박람회는 2023년 8월21~22일 개최로 채용 진행 중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개최하는 글로벌취업박람회의 구인인원 대비 취업자 비율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번의 취업박람회에 총 4951명의 구직자가 참여했으며 이 중 443명(8.9%)만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4년간 글로벌취업박람회에 약 21억을 사용했지만, 구직자 10명 중 1명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2868명의 구직자 중 취업자 144명(5%), 2020년 617명의 구직자 중 취업자 80명(12.9%), 2021년 545명의 구직자 중 취업자 140명(25.8%), 2022년의 경우 921명의 구직자 중 79명(8.5%)이 취업에 성공해 실적이 매우 저조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면서 구직자 수요가 늘면서 취업자가 소폭 상승했지만, 2022년, 취업자는 다시 감소했다.

참가기업 대비 채용기업 비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간 806개의 기업이 참여했지만 채용기업은 223개(27.6%)에 불과했다.

김성원 의원은 “글로벌취업박람회는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를 대상으로 양질의 일자리 발굴 및 제공을 통해 청년 취업난을 완화하고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좋은 사업이지만 취업률이 계속해서 저조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해외 취업률 제고를 위해서 박람회에 참석만 하고 채용은 하지 않는 상습 기업은 배제하고, 구직자들의 애로사항 및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