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외국계 금융사에 “한국 매력적 투자처로 만들 것”

기사승인 2024-03-28 13: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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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외국계 금융사에 “한국 매력적 투자처로 만들 것”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FSS SPEAKS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이 투자처로서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그에 걸맞은 합리적인 가치를 인정받도록 하는데 금융감독의 지향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FSS SPEAKS 2024’ 행사에서 “지난 2월 발표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기업들이 주주친화적인 경영을 하도록 유인하고 효율적인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이런하 노력은 금융 산업이 불안정하거나 금융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없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면서 “국제적 정합성에 맞는 건전성 규제를 통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불법, 불공정행위를 엄단해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작년에 다녀온 두 번의 해외 IR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를 국내로 끌어들이는 것 뿐만 아니라 축적된 국내 자본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또한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한국 금융시장의 소중한 동반자인 여러분이 지금처럼 국내 시장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든든한 가교 역할을 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FSS 스픽스는 금감원의 감독·검사 방향을 외국계 금융회사들과 공유하고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필립 골드버그 미국대사, 싱 하이밍 중국대사, 아이보시 고이치 일본대사 등 10개국 대사들과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