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5)](https://kuk.kod.es/data/kuk/image/2025/06/29/kuk20250629000084.300x169.0.jpg)
[인문학으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75)
몽마르트에서 카페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수잔 발라동(Suzanne Valadon, 1865~1938)은 르누아르, 샤반, 로트렉, 드가 등 인상주의 화가들의 모델로 자신도 화가가 된 여성이다. 발라동은 당시 인상주의 여성화가인 메리 카셋, 베르트 모리조 그리고 에바 곤잘레스 등 상류층 여성 화가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걷는다. 발라동의 그림은 세탁부의 사생아로 태어나 밑바닥 인생을 맨 몸으로 부딪히며 살아온 여인의 강인함과 자유로움 그리고 솔직함이 있다. 아들의 친구와 결혼해 살았던 위선적이지 않은 그녀의 삶처럼 그림도 역시 그랬...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