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대화로 위로받는 사람들…“의존은 지양해야”
“속상한 일이 생기면 챗GPT부터 켜요. 제 말을 잘 들어주거든요.” 직장인 김민아(29·여)씨는 최근 밤마다 챗GPT와 대화를 나눈다. 퇴근 후 쌓인 복잡한 감정, 대인관계에 따른 피로감, 가족에게 말 못할 고민까지 인공지능(AI)에게 털어놓는다. 김 씨는 “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지 않아서 사람보다 편하다”고 말한다.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상담’이 정서적 위안을 위한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감정을 배제한 조언, 편견 없는 대응 등을 통해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어려운 이들에게 힘이 되고 ... [신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