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들춰보기] 피지컬 보단 팀워크, 모던 워페어

기사승인 2019-09-19 20: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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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의 베타 테스트가 20일부터 시작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블리자드는 모던 워페어의 멀티플레이 모드 시연회를 진행했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크게 2대2 모드, 6대6 모드, ‘그라운드 워’라 불리는 대규모 전투전 등이 있다. 모던 워페어의 디노 베라노 프로듀서는 시연회를 진행하기에 앞서 “새로우면서도 익숙한 놀이터 같은 느낌이 나도록 신경 썼다”며 “단순히 조준하고 총을 쏘는 게임이 아닌 팀워크와 전략성이 요구되고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심도 높은 게임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에서는 6대6 매치, 2대2 매치 등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그래픽이었다. 모던 워페어는 사진 수준의 렌더링 엔진과 사진 측량 기법을 사용해 개체, 인물, 장소 등을 실사와 같이 정교하게 묘사했다. 특히 지포스 RTX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해 기존 3D 랜더링의 한계를 넘어 실사와 같은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랜더링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서 그래픽 부분에서 굉장히 놀랐다. 광원 효과부터 시작해서 연출, 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은 맵 구현력 등이 눈에 띄었다.  

다음은 사운드다. FPS 게임 특성 상 사운드 플레이는 아주 중요하다. 모던 워페어에서는 이를 최대한 활용해 극대화 했다. 총소리는 물론 탄환이 맞은 물체에 따라 각각 다른 소리가 났으며 밟는 지형에 따라서도 미묘하게 발자국 소리가 달랐다. 초심자들은 구별하기 힘들겠지만 사운드 플레이에 능숙해지면 적의 위치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플레이어는 자신의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동맹군, 연합군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양 진영엔 각각 다른 ‘오퍼레이터’가 있고 고유의 외모, 성격, 목소리 등을 가지고 있다. 

오퍼레이터를 선택하면 어떤 무기를 들고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SMG부터 시작해서 샷건, 저격총 등 다양한 무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수류탄, 클레이모어, 등과 같은 전술 무기도 선택할 수 있다. 

눈에 띄었던 것은 ‘건스미스’ 모드였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총기를 직접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약 50개의 파츠 중 원하는 것을 총기에 장착할 수 있으며 파츠를 부착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총기가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파츠를 장착했는지에 따라 무기의 능력과 효과는 달라진다. 모든 부품은 진척도를 통해 얻을 수 있다. 

6대6 매치 점령전 '도미네이션' 

6대6 도미네이션에서 양 팀은 특정 지점을 점령 및 방어 해야 한다. 점령 지점도 여러 곳이기 때문에 한 곳에만 머물러 있을 순 없다. 다양한 침입 루트를 구현했기 때문에 끊임없이 교전이 발생한다. 

효과적으로 교전을 펼치기 위해선 전술 무기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게이지가 차면 사용할 수 있는 '필드 업그레이드', 적을 연속 처치할수록 사용할 수 있는 ‘킬스트릭’ 등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필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급품을 받거나 드론을 사용해 적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킬스트릭은 죽지 않고 적을 연속으로 잡으면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대방의 레이더를 무력화 하거나 순항 미사일을 통한 대량 득점, 강화 장갑 '저거넛' 착용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생존과 킬 모두를 신경써야 한다. 도미네이션 모드에서는 먼저 200점을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6대6 '사이버 매치'

사이버 어택은 상대방보다 먼저 폭탄을 차지하거나 데이터 센터를 무력화 시키는 팀이 승리한다. 

이 모드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쓰러진 아군을 부활시킬 수 있는 기능이었다. 부활 시간이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아군의 보호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면 역으로 상대방에게 잡힐 수 있어 위험 부담이 굉장히 크다. 하지만 성공만 하면 일발 역전의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판을 먼저 이긴 팀이 승리한다.

6대6 '데스매치' 

데스매치는 순수한 팀파이트로 먼저 일정 점수가 될 때까지 상대를 잡은 팀이 승리한다. 시연회에서는 야간투시경을 끼고 진행하는 모드로 시연해볼 수 있었다. 야간 투시경을 끼고 있기 때문에 사운드 플레이가 특히 더 중요하다. 또한 레이저 조준경을 사용했을 경우 상대방에게도 자신의 위치가 노출되기 때문에 조준할 때도 주의해야한다.   

2대2 총격전 '건파이트'

2대2 총격전 모드는 6승을 먼저 획득하는 팀이 승리한다. 공평하게 양 팀은 랜덤으로 동일한 장비를 가지고 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어떤 장비를 받았는지에 따라 경기의 양상이 달라지며 맵의 크기가 굉장히 작기 때문에 선수를 치기 위한 위치 선정, 전술 무기 활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방에게 잡히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팀원 혼자서 적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생존에도 집중을 해야 한다. 한 판 한 판 굉장히 빠르게 진행됐으며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한 모드다. 

[게임 들춰보기] 피지컬 보단 팀워크, 모던 워페어

모던 워페어의 멀티 플레이 모드를 하면서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부분은 팀워크에 굉장히 중점을 많이 뒀다는 것이었다. 물론 FPS 게임 특성상 개개인의 실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모던 워페어는 팀원들의 총기, 부착 장비, 전술 무기와 특전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통해 경기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모던 워페어의 e스포츠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던 워페어는 배틀넷 단독으로 오는 10월 25일,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원, PC로 전세계에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 등록 베타 테스트는 20일과 21일, 오픈 베타 테스트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PC방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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