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일즈 외교에 나선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경제사절단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17일(현지시간) 항공·방산산업의 심장부인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항공·방산 기업들을 차례로 만나 외교활동을 펼쳤다.
이 지사의 이번 행보는 신공항 추진 및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지역 현안 사항을 소개하고 지역의 방산기업과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 지사 일행은 먼저 ‘아메리칸 항공(AA·American Airlines)’ 본사를 방문해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사항을 소개하면서 LA·뉴욕·토론토 등 한인 인구가 밀집된 북미지역 주요 도시 간 경유 노선 연계 방안에 대해 긴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세계 최초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미국 3대 헬리콥터 기업인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을 방문해 최신 소방 및 긴급 대응용 헬기 개발 현황을 청취했다.
벨은 최근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서 이 지사는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등 도내 주요 대기업과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지역 R&D 기관 및 200여개 부품·소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제안했다.
이 지사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 항공·우주, 무기, 국방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세계 1위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을 방문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 30년 이상 한국 정부 및 방산업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방산기업이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양한 용도의 전투기·헬기 개발 동향 및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첨단기술 도입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도가 세계 시장에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잘 갖춰야 한다”며 “최근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경주 SMR, 울진 원자력수소, 안동 바이오생명을 비롯해 대구경북신공항,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세계적 생산력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투자유치와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지속해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