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필의 視線] 아산 현충사 일본어 안내판 '오류 10년' 아산 현충사 정문 옆의 일본어 설명문. 4일 잘못된 내용이 10여 년간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걸 보고 놀랐다. ‘누군가 보고 고치겠지.’ 첫 발견 때 그냥 넘어간 게 후회스럽다. 오랫동안 방치된 아산의 잘못된 문화유산 표시가 두 곳 더 있어 이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다. 지역 관문인 KTX 천안아산역에도 10년 이상 된 오류가 그대로다. 아산의 오래된 호텔, 온양관광호텔 프런트 앞에도 잘못된 지역 역사 표시가 있다. 현충사, 천안아산역, 온양관광호텔은 관광객이 많이 드나드는 곳으로 그 심각성은 작다고 ... 2024-04-04 20:50 [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천안의 보물, 백석대 현대시100년관 막 장인의 손에서 매어진/ 양모 붓처럼 봉오리를 뽑아 올리던/ 집 앞 목련이/ 하룻 밤 사이/ 날개를 활짝 편 학들을/ 머리 가득히 이고 서 있다.시조시인 이근배의 ‘빈꽃’이다. 며칠 전 백석대 ‘현대시100년관’에서 마주... 2024-03-29 11:28[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80세 총장의 놀라운 프런티어 정신 강일구 호서대 총장은 1944년생, 올해 80세다. 60대 필자가 보건대 그는 나보다 더 젊다. 최근 그가 펴낸 책 ‘꿈을 역사로’를 읽고서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었다.2022년 가을 충남역사문화연구원장 시절, 강 총장이 내가 근무하는 ... 2024-03-18 09:41[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천안 병천주민들이 세운 3·1운동기념비 천안·아산은 한국역사상 최대 사건과 관련이 깊다. 아산은 임진왜란때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성장한 곳이고, 천안은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 탄생지이다. 지역기자로서 두 분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천안... 2024-02-28 16:31[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천안·아산 5선의원... 누가 막으려하나 4·10총선의 여야 대진표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천안·아산은 충남의 정치 1번지다. 두 도시 인구는 충남 220만명의 절반이고, 국회의원도 충남 11명 중 5명이 있다. 이 곳의 정치 핫 이슈는 “지역 4선의원들의 정치 위상을 어... 2024-02-26 07:12[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건국전쟁’ 부풀리려 덮으려 않았으면 지금껏 대통령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보지 않았다. 누가 왜 그런 영화를 만들겠냐. 미화가 없을 수 없다. ‘건국전쟁’은 저명한 독립운동가이자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1875~1965)의 이야기라 봤다. 역시 만든 이의 ... 2024-02-20 17:55[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소년시대’ 이선빈과 천안 사투리 2000년 천안서 처음 근무할 때, 이곳은 말끝마다 ‘겨’를 붙이는 게 신기했다. 밥 먹은 겨? 언제 볼 겨? 좋아하는 겨? 등이다. ‘거여’를 줄인 ‘세련된’ 축약 표현이었다. 20여 년 살다보니 그 활용성이 높아, 자연스... 2024-02-08 09:49[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아산시장 재판 관심 이젠 접어라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아산시장 박경귀’ 현수막이 아산시 간선도로의 육교 여러 곳에 걸렸다. 2일 순천향대 앞 육교, 호서웨딩프라자 부근 육교, 천안아산역 인근 육교 등에서 목격됐다. 오랜 기간 재판을 받던 시장은 이... 2024-02-03 08:03[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영화가 다 보여줄 수 없는 이순신의 삶 ‘명량’ ‘한산’에 이어 이순신 영화 ‘노량’이 지난달 20일부터 상영되고 있다. 현재 관객수 455만명으로 전작 수준(1760만명, 730만명)을 넘지 못할 것이 점쳐지고 있다. 더 이상 관객 감동을 받쳐줄 이순신 스토리... 2024-01-31 21:40[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천안에 ‘맛집’이 적은 이유 수년 전 천안흥타령춤축제 때였다. 행사 주차장에서 한 노부부가 말을 걸어왔다. 서울서 왔다면서 “점심 먹을 데를 한 곳 추천해 달라”는 것이다. 갑자기 멘붕이 왔다. 천안서 20년을 살았는데 자신 있게 알려드릴 곳이 생각 나... 2024-01-22 08:39[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천안호두과자 명성을 지키는 길 2014년 천안박물관 특별전에서 일제강점기 천안역 앞 식당 광고지가 소개됐다. 도시락 포장 광고지로 추정되는데 호두모양 그림과 함께 ‘명물 くるみ燒’라는 홍보문구가 적혀 있었다.くるみ燒는 호두(구루미) 구운 것을 말한다... 2024-01-15 08:33[조한필]
[조한필의 視線] ‘서울의 봄’ 정말 보고 싶지 않았다 1979년 12월 12일 저녁, 대학생이던 필자는 재수시절 가까웠던 친구와 영화를 봤다. 서울 대한극장에서 ‘라스트콘서트’를 보고 밤 9시께 극장 문을 나섰는데 퇴계로 일대가 차량으로 꽉 막혀 교통마비 상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2024-01-03 23:05[조한필]
[인문학의로의 초대] 최금희의 그림 읽기 (2) 원근법 이용 3차원의 공간 완벽하게 모방 재현페르메이르는 대부분 왼쪽 창에서 빛이 들어오는 구도를 즐겨 그렸다. 창에 걸린 커튼의 붉은색이 유리창을 통해 비치며 빛이 닿지 않는 벽의 어두운 부분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여인의 ... 2023-11-23 09:46[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