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벨상 교수 15살 아들 MIT 기숙사 자살

日 노벨상 교수 15살 아들 MIT 기숙사 자살

기사승인 2011-10-27 14:49:00
[쿠키 과학] 1987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저명한 화학자이자 면역학자인 도네가와 스스무(72)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의 15살 난 아들 A군이 MIT 기숙사 자신의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이 27일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이번 가을 MIT에 입학한 직후 1주일 정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방 주변에서 악취가 난다는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지난 25일 오후 5시쯤 A군의 방에 들어갔다 A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특별한 사건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없다”며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63년 교토대 화학과를 졸업한 도네가와 스스무 교수는 81년 MIT 교수로 부임한 뒤 86년 전미국 과학아카데미 외국인 회원이 됐고 이듬해에는 항체를 생산하는 유전자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한다는 면역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다.

A군은 어린 나이에 MIT에 입학할 정도로 명석했으며 평소 피아노 연주에 심취해 수차례 입상한 경력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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