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담

꽉 막힌 G밸리, 숨통 트이게 하려면

“10년 뒤쯤이면 좀 나아질까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교통 체증 기획 취재 중 한 시민에게 받은 질문이다. 시민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지 못했다. 사실대로 말하자면 ‘어쩌면 10년 뒤 가산동에 인파가 더 몰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대답 정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7만 가구, 총 16만명이 가산 인근으로 오기까지 약 6년이 남았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정부는 지난 2021년 광명‧시흥을 3기 신도시로 지정하고 7만 가구 공급 계획을 발표했

이예솔
꽉 막힌 G밸리, 숨통 트이게 하려면

‘40대 체육회장’ 새 시대 연 유승민…체육계 이끄는 젊은 리더십

체육계가 완전히 뒤바뀌고 있다. 지난 8년간 체육계를 휘어잡았던 이기흥(70) 회장이 3연임에 실패했다. 신임 체육회장은 유승민(43) 전 대한탁구협회장이다. 체육계 개혁을 바라는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구시대적인 체육 관습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지면서 ‘체육계 개혁’의 상징인 유승민 후보가 ‘체육 대통령’이 됐다. 지난 14일 유 당선인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투표인단 1209명 중 417명의 선택을 받아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

김영건
‘40대 체육회장’ 새 시대 연 유승민…체육계 이끄는 젊은 리더십

‘가짜’ 판치는 패션, 책임 조각나지 않으려면

충전재 혼용률을 속인 제품이 소비자에게 발각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랜드월드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제품 거위털 함량이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기준치에 미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충전재 비율이 거위털 80%와 오리털 20%로 기재돼 있는데, 실제 검사에선 거위털 30%, 오리털 70%로 확인됐다. 최근 무신사에 입점한 라퍼지스토어의 패딩도 혼용률을 속여 문제가 됐다.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오리털) 아르틱 후

심하연
‘가짜’ 판치는 패션, 책임 조각나지 않으려면

축구협회, 공정성 갖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잠정 중단됐다.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축구협회장 선거를 금지해달라는 허정무 후보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허 후보는 축구협회의 불공정한 선거 운영을 지적했다. 현 규정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선거인단을 무작위 추첨으로 구성하는데 이때 참관인은 없다. 선거인단을 불투명하게 꾸리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가 오직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점도 지적 사항이다. 동계 전지훈련이 있는

김영건
축구협회, 공정성 갖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탄핵정국 혼란에 노출된 무능

지난해 12월3일 오후 10시25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979년 이후 45년 만의 계엄령이었다.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국회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국회에 진입하려는 계엄군과 국회 사이에서 시민과 국회 직원들의 육탄전이 벌어졌다. 이들의 저항으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은 늦어지고 실패했다. 국회의원들은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했다. 여

임지혜
탄핵정국 혼란에 노출된 무능
데스크 창
2025년 사법이 답을 줄 때 [데스크 창]

2025년 사법이 답을 줄 때 [데스크 창]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새해로 맞이했음에도 국민들은 여전히 평안치 못하다. 그 이유는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헌정 질서 위반과 국체 위상을 저락(低落)시키는 데에 있다. 헌법에 게재되어 있는 어떠한 실체적 요건과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은 비상계엄 선포는 국헌에 위배되므로 명명백백히 내란죄에 해당한다. 이러한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와 탄핵 심리를 촉구하는 청원은 하루 만에 13만 3000여명의 동의를

한 지붕 두 가족, 이제 서로 협력해야 할 때 [데스크 창]

한 지붕 두 가족, 이제 서로 협력해야 할 때 [데스크 창]

바둑이라는 한 지붕에서 살고 있는 두 가족, 한국기원과 대한바둑협회는 서로 화합할 수 있을까. 바둑계 위기설이 심화하고 있는 지금, 이제는 협력해야 할 때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제10대 대한바둑협회 회장 선거에서 기호 1번 하근율 후보가 유효투표 129표 중 50표를 얻어 당선됐다. ‘3파전’으로 열린 올해 선거는 예년과 달리 치열했다. 2위를 차지한 정봉수 현 대한바둑협회장이 45표로 하근율 당선인과 불과 5표 차이

이재명 경제 리더십을 검증할 때 [데스크 창]

이재명 경제 리더십을 검증할 때 [데스크 창]

지난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기업들의 대형 플래카드를 보고 느꼈던 박 정부의 기시감. 평창올림픽 홍보에 동원된 대기업 사옥들에도 나부꼈던 그것들을 보며 느낀 불안감을 칼럼에 적은 적이 있다. 우연찮게도, 부족한 역량을 기업들에게서 찾던 두 정부는 잘못된 국정운영의 한계를 드러내 듯 좋지 않은 말로를 맞았다. 어찌 보면 잘못 꿴 단추의 마지막 칸이 갈 곳을 잃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지 모른다. 윤 정부 개혁의 포문을 열었던 경

먹고 사는 문제에 여야 있나 [데스크 창]

먹고 사는 문제에 여야 있나 [데스크 창]

2025년 을사년(乙巳年) 새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의 형국이다. 수출 중심의 우리나라는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계엄 사태가 불러온 탄핵 정국에 국내는 극심한 혼란 상태다. 경제 현장에서는 이미 비상을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비상계

의학
교육
사회
경제
정치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