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뒤엉켜… 지방 의대 문란 MT사진 논란

남녀가 뒤엉켜… 지방 의대 문란 MT사진 논란

기사승인 2012-03-20 09:56:01

[쿠키 사회] ‘고대 의대생 성추행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엔 한 지방대 의대생들의 문란한 MT를 고발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저 정도면 그리 심한 것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지만 네티즌들은 대체로 “선배랍시고 저렇게 더러운 짓을 시키다니 어이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20일 인터넷 유명 커뮤니티마다에는 ‘지방 D의대 왜 이렇게 문란해요?’라는 제목으로 된 사진파일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파일은 지난달 23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왔던 글을 캡처해 만든 것으로 모두 13장의 사진이 포함돼 있다.

신입생 환영회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수 십 명의 남녀가 한 방안에 둘러앉아 술판을 벌인 듯 바닥에 맥주와 소주병, 종이컵 등이 놓여 있다.

남녀가 빙 둘러앉아 가운데 생긴 공간에는 한 두 명의 남녀가 일어서서 민망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속에는 남녀가 입을 맞대고 뭔가를 물고 있거나, 한 여성이 다른 남성의 가슴이나 귀, 볼 등에 입을 갖다대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원 글을 쓴 네티즌은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런 거 하려고 공부한 거 아닌데 진짜 이런 거 시킨다고 해야하고…”라며 “예비대에선 칸쵸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칸쵸 입에서 입으로 옮기기”라고 하소연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TV 예능프로에서도 초코바 입에 물기 게임을 하는데, 저 정도는 그리 심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댓글을 올렸다. 그러나 대다수 네티즌들은 “공부 열심히 해서 의대에 들어간 내 딸이나 여자친구가 저런 자리에서 강압에 못 이겨 다른 남자애들과 저런 짓을 해야 한다면 피가 거꾸로 솟을 것 같다”거나 “우리 사회 미래를 짊어질 대학생이 저런 일탈행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며 혀를 차고 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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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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