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억대 굿판’ 의혹 제기 원정스님 檢 왜 풀어줬나

‘박근혜 억대 굿판’ 의혹 제기 원정스님 檢 왜 풀어줬나

기사승인 2013-06-04 17: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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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후보자가 ‘억대 굿판’을 벌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던 원정스님 정모(51)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그동안 정씨에게 세 차례 소환을 통보했으나 석가탄신일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정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3일 신병을 강제로 확보해 조사를 벌였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대선 때 트위터에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정수장학회 문제가 잘 풀리라고 1억5000만원짜리 굿을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다. 정씨는 이어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에 출연, 인터뷰를 통해 같은 내용을 거듭 주장했다.

새누리당은 정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자 비방,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에 정씨는 ‘다른 스님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후보 검증을 위해 올린 것’이라고 주장하며 새누리당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맞고소했다.

검찰은 정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후 5시쯤 석방했다. 검찰은 정씨를 조사한 결과 곧바로 신병처리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해 석방조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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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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