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각화증 개선하려고 무리하게 각질제거 한다면?

모공각화증 개선하려고 무리하게 각질제거 한다면?

기사승인 2013-06-24 09:43:01


[쿠키 건강] 6월초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가벼운 옷차림이 거리를 점령하고 있다. 하지만 '닭살'이라 불리는 모공각화증 환자들은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짧은 옷을 입기가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창 예민한 청소년이나 여성이라면 모공각화증으로 인한 고민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한의원 등에 모공각화증 치료비용을 문의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청소년의 50~80%, 성인의 40% 정도가 갖고 있는 모공각화증은 모공 입구부분의 각질화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각질이 단단하게 쌓여 피부표면이 오돌토돌하게 변하는 양성피부질환이다. 젤리 같은 각질덩어리나 피지덩어리가 들어 있기도 하고 털이 뭉쳐져 들어 있기도 하는데 주로 팔다리 바깥부분 근육에 많이 생긴다. 동의보감에서는 피부의 정혈과 진액이 마르면서 생긴다고 설명되어 있으며 한방에서는 색택증(索澤症)으로 불리기도 한다.

아직 선후관계가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다만 50% 정도의 유전적 소인과 아토피 피부염이나 피부가 물고기 비늘처럼 벗겨지거나 일어나는 어린선 등의 가족력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을 뿐이다. 한의학에서는 폐의 기운이 약해서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순환을 잘하지 못하거나 폐의 기운을 약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또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도 정혈과 진액의 부족으로 발생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다리닭살, 다리모공각화증 색소침착 환자들의 경우 강제적으로 각질을 벗겨내려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무리하게 다리나 팔모공각화증을 개선하기 위해 각질을 제거하려고 할 경우,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를 통해 수분이 증발돼 피부가 더 건조해지는 등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한의원에서는 한의학적 원리와 수많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극의 안전한 미세 침주를 이용해 두텁게 쌓인 각질 층을 제거하고, 피부에 정형과 진액을 공급하는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에는 미세침주요법, 진액약침요법, 한약요법, 침치료요법 등을 통합적으로 적용한다. 이는 모공각화증 치료뿐 아니라 각질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개선된 피부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피브로한의원에 따르면 한방적인 치료와 함께 샤워 시 바디용품을 최소화해 미온수로 씻고 전신에 충분한 보습을 공급하는 한편 충분한 물을 섭취해 안팎으로 보습을 유지하면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몸에 꽉 끼는 옷을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생활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혜윤 피브로한의원 전주점 원장은 “모공각화증 치료에서 피부에 두텁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필수 요소이지만 무작정 각질을 박박 긁어내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뿐”이라며 “피부손상을 최소화 시키면서 안전하게 각질층을 제거하면서 모공을 열어 쌓인 노폐물을 내보내고 부족한 정혈과 진액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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