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한의원 “‘우백환’ 백반증 치료효과·기전 규명”

우보한의원 “‘우백환’ 백반증 치료효과·기전 규명”

기사승인 2013-06-26 14:15:01


‘멜라닌 색소’ 늘려 백반증 치료… 대한본초학회지 논문에 게재



[쿠키 건강] 멜라닌세포 손상으로 피부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백반증’의 치료제로 사용돼 온 한약 ‘우백환’의 치료효과 및 기전이 실험을 통해 규명됐다.

우보한의원과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세포배양실험을 통해 한약재 ‘백선피’를 주요 처방으로 하는 ‘우백환 추출물질(HR+OBE)’이 멜라닌색소 생성을 강화시킨다는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대한본초학회지’에 최근 게재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배양된 멜라닌세포에 ‘HR+OBE’를 처리해 24시간 동안 효과를 조사한 결과, ‘HR+OBE’가 ‘α-MSH(멜라닌생성세포 자극호르몬)’작용을 촉진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티로시나제(tyrosinase)’, ‘TRP1’, ‘TRP2’ 등 멜라닌 합성효소를 활성화시켜 배양된 멜라닌 세포에서 멜라닌색소 함량이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R+OBE’는 대조군에 비해 세포독성을 일으키지 않아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또한 ‘우백환 추출물질(HR+OBE)’이 멜라닌 합성을 주로 조절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제(tyrosinase)’뿐만 아니라 ‘TRP1’, ‘TRP2’ 효소의 발현 또한 증가시켰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논문에 따르면 ‘티로시나제’의 발현이나 활성이 높다고 하더라도 ‘TRP1’, ‘TRP2’효소가 없으면 ‘티로시나제’가 불안정하고 세포성장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이유다.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이번 연구는 임상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한약의 백반증 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백반증은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딱히 치료제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멜라닌세포의 합성능력을 증가시키는 치료만이 현재 유일한 대안으로 볼 수 있다. 한약이 그 일을 해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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