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이면 계약 진짜인가?” 바르사 로셀회장 전격 사임

“네이마르 이면 계약 진짜인가?” 바르사 로셀회장 전격 사임

기사승인 2014-01-24 10:54:00

[쿠키 스포츠] 네이마르(22) 이면 계약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 회장 산드로 로셀(50)이 사임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24일 로셀 회장은 2시간에 이르는 이사회 끝에 “구단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며 “조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부회장이 나 대신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임 이유에 관해선 “가족들의 스트레스를 덜고자 물러난다”고 답했다.

최근 로셀 회장과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에 숨겨진 이적료가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5월 브라질 산투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5700만 유로(약 835억원)라고 FC 바르셀로나측은 밝혔다.

이적료 의혹은 바르셀로나의 전 회장 라포르타의 측근인 조르디 카세스가 “네이마르의 실제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400억원)”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가짜 계약이 네이마르의 진짜 이적료를 숨기고 있고, 이 과정에서 3800만 유로(약 560억원)를 네이마르의 아버지와 로셀이 나눠가졌다며 마드리드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로셀 회장은 결백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네이마르 계약엔 잘못된 게 없다. 이적료는 발표된 5700만 유로가 맞다”며 “네이마르와 계약하면서 질투를 많이 샀는데 이는 질투에 눈먼 사람들이 벌인 짓”이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언론은 실제 이적료가 1억4000만 유로(약 2060억원)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24일 스페인 정론지 카데나세르는 “네이마르 연봉은 1780만 유로”라며 “잡다한 보너스도 많다”고 보도하는 등 수많은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마드리드 법원은 조만간 사임한 로셀을 소환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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