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하늘을 나는 뱀의 비밀이 공개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제이크 소차 교수연구팀은 ‘하늘을 나는 뱀’으로 알려진 파라다이스 나무뱀(paradise tree snake·학명 Chrysopelea paradisi)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주로 동남아 밀림에서 발견되는 이 뱀은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다닌다. 엄밀하게는 아래에서 위로 날아가는 것이 아닌 나무 사이를 날다람쥐처럼 활공한다. 다리 없이 바닥을 기어 다니는 뱀의 신체구조상 어떻게 활공이 가능한지가 연구대상이었다.
소차 교수에 따르면 이 뱀은 활공할 때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을 납작하게 만들어 몸을 2배나 넓게 펼친다고 한다. 나뭇가지 위에서 몸을 이용해 점프를 한 뱀은 자신의 몸을 펼쳐 작은 비행기 날개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공기역학의 원리를 몸을 통해 구현하는 셈이다.
하늘을 나는 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신기하다” “밝혀낸 것도 신기하네” “밀림에서 저렇게 뱀이 날아다니면 식겁할 듯” “뱀이 진짜 하늘을 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늘 나는 뱀' 영상(2분 40초 부터 보세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