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문지 ‘키커’를 비롯해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예상 선발 라인업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뺐다. 이는 손흥민의 체력적인 문제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공식 대회 15경기 연속 선발 출전 중이다. 이 기간 동안 15경기 연속 선발한 레버쿠젠 선수는 손흥민을 비롯해 주장 시몬 롤페스, 골키퍼 베른트 레노 밖에 없다.
손흥민은 일주일 사이에 3경기에 출전해 무려 283분을 소화했다. 특히 그는 주중에 있었던 카이저슬라우턴과의 독일축구협회 리그컵(DFB 포칼)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120분 풀타임을 뛰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최근 3경기만 따졌을 때 롤페스(300분) 다음으로 가장 많은 출전시간을 기록한 레버쿠젠 필드 플레이어가 됐다. 주말의 살케04전에서는 평소보다 몸이 무거운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이번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1차전 홈경기의 중요도를 감안하면 선발 출전 가능성도 높다. 설령 벤치에서 대기하더라도 승부처가 되면 빠른 발과 준수한 슈팅력을 가진 손흥민을 지체 없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앞으로 파리생제르맹전을 시작으로 볼프스부르크, 마인츠05, 하노버96, 파리생제르맹과 원정경기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려면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체력이 다한 손흥민을 대체할 자원에는 시드니 샘과 카스트로 등이 있다.
레버쿠젠과 파리생제르맹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는 19일 오전 4시45분에 진행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