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운석, 사실로 판명되면 가치는 최소 50억?… “분석에는 1주일 소요”

진주 운석, 사실로 판명되면 가치는 최소 50억?… “분석에는 1주일 소요”

기사승인 2014-03-11 15:45:01
[쿠키 사회]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검은색 암석이 운석으로 판명될 경우 최소 50억원의 가치가 예상된다.

진주 대곡면 단목리 강모(57)씨의 파프리카 재배 비닐하우스를 뚫고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검은 암석은 흙 위로 노출된 부분이 폭 20㎝, 길이 30㎝ 정도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발견된 운석은 금보다 40배 비싸게 팔렸다. 이번 암석은 50㎏ 무게가 예상돼 운석으로 판명될 경우 가치는 최소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속 극지연구소는 11일 해당 암석이 운석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극지연구소는 극지 기후, 지체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해당 암석을 진주에서 인천 송도 국제도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로 옮긴 이종익 박사는 분석기계를 통해 정밀 분석에 나섰다. 분석에는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박사는 “하늘에서 떨어지면 모두 운석”이라며 “진주 운석은 인공적인 힘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 떨어진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반면 한국천문연구원은 10일 해당암석이 운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밝혔다. 돌의 크기로 미뤄 짐작해 볼 때 비닐하우스의 피해 범위가 너무 작다는 게 그 이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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