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선두 롯데, 부상경계령에도 개막전 예매 폭주… “행복한 비명”

시범경기 선두 롯데, 부상경계령에도 개막전 예매 폭주… “행복한 비명”

기사승인 2014-03-17 14:49:00

[쿠키 스포츠] 시범경기 들어 때 아닌 부상경계령이 내려진 롯데 자이언츠가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롯데 구단 티켓 사이트에서는 17일 오후 2시부터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 2연전(29~30일) 예매가 진행됐다. 롯데 자이언츠 예매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까지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사이트가 마비되는 등 롯데 홈페이지는 행복한 진통을 겪었다. 지난 시즌 급격하게 줄어들었던 관객 수도 다시 예년처럼 돌아갈 전망이다.

롯데는 LG트윈스와 함께 시범경기 공동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와도 팽팽한 접전 끝에 1승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전력보강을 했기 때문이다. 장원준(29), 장성우(24)가 경찰청에서 복귀하고, 지난 시즌 지적됐던 장타력의 보강을 위해 최준석(31)과 루이스 히메네스(32)를 영입했다. 공수 모두 적절하게 보강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선수단에는 때 아닌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롯데는 이달 초 유격수 박기혁(33)이 오른쪽 검지 골절로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조홍석(24), 히메네스, 이용훈(37)까지 1군 선수만 4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전지훈련 때만 해도 부상자가 아무도 없었지만 시범경기 들어 줄줄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들 부상은 예상보다 심각해 보인다. 박기혁은 복귀까지 2개월이 걸릴 예정이고, 조홍석은 오른쪽 인대파열로 3주 간 결장한다. 어깨 건초염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고참투수 이용훈은 또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언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결정타는 히메네스다. 히메네스는 14일 러닝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회복까지 4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개막전에는 못나올 가능성이 높다. 당초 손-석-히(손아섭-최준석-히메네스)의 시너지를 기대했던 롯데였기에 그의 부상은 뼈아프다. 1군 선수 네 명의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는 오는 29일 개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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