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지하 주차장 역주행에 경적까지?”… 김여사 인터넷서 ‘뭇매’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 역주행에 경적까지?”… 김여사 인터넷서 ‘뭇매’

기사승인 2014-03-17 17:03:00

[쿠키 사회] 대형마트 주차장 입구를 역주행해 온 한 여성 운전자를 고발한 영상이 인터넷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대단한 김여사님 나셨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논란이 된 영상은 17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통해 ‘그분을 만났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널리 퍼졌다. 자동차 전문 사이트 ‘보배드림’에 14일 올라온 영상을 공감한 네티즌들이 인터넷으로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

글을 올린 네티즌 A씨는 “자주 가던 서울 목동 B마트인데 오른쪽에 버젓이 입구라고 적혀있는데 당당히 경적을 울리며 김여사님이 올라왔다”며 “너무 당황해 멍하게 있다 정신 차려 보니 ‘길 잘못 들어왔어요~’라며 계속 밀고 올라와 어쩔 수 없이 비상깜박이 켜고 후진해줬다. 내 생에 가장 어이없는 일”이라고 적었다.

게재된 2분45초짜리 영상을 보면 오른쪽에 입구라고 써져있는 지하주차장에서 역주행하고 올라오고 있는 한 차량이 눈에 띈다. 해당 차량은 당당하게 경적을 울리며 후진해서 비켜주는 글쓴이에게 고맙다는 말 한 마디 없이 보도블록을 지나 떠난다.

다행히 밤늦은 시각이라 바로 뒤에는 차량이 없었다. 당황하지 않고 차를 후진해 준 글쓴이의 침착함이 큰 사고를 막아준 셈이다.

글쓴이는 “욕하시더라도 해당 영상을 끝까지 봐 달라”고 부탁했다. 해당영상 끝부분에는 입구 초입부터 마트 주차장까지 상당히 먼 거리를 들어가야 해 글쓴이가 후진한 이유가 나타나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경적을 울리며 올라오지”라거나 “아래서 밀고 올라오는데 끝까지 운전자 눈부시게 라이트조차 안 끄다니 정말 운전할 줄 모르나보다”라며 지적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나 같으면 절대로 안 비켜줬을 텐데 글쓴이 분이 착한 사람인 것 같다”며 글쓴이를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런 사건이 있으면 면허 취소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동필 기자 mymedia09@kmib.co.kr
김동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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