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여의도 벚꽃 보러 오세요.”
서울 영등포구는 제11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다음달 10일부터 15일까지 엿새간 국회의사당 뒤 여의서로 일대에서 연다고 30일 밝혔다.
여의서로 일대에는 제주도가 원산지인 왕벚나무 1700여 그루를 비롯해 진달래, 개나리, 산수유, 철쭉, 살구나무 등 다양한 봄꽃이 심어져 있다.
구는 수백만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분야별 안전매뉴얼을 마련했다.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5000여명도 투입된다.
또 축제기간을 전후해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개막 하루 전 9일 낮 12시부터 16일 밤 1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IC 지점부 1.5km 구간이 통제된다.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위해선 10일과 11일, 17일과 18일 축제장 주변의 26개 시내버스가 오전 1시 2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국회 동문과 북문의 무대를 중심으로 61개 팀이 83회 공연하고, 6개 전시회와 12개 체험프로그램, 5개 박람회가 운영된다.
10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무용과 연극 등으로 이뤄진 '비아 페스티벌', 문래 창작촌 예술가와 인디밴드들의 합동 무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하하가 출연하는 콘서트, 전국노래자랑 악단의 콘서트가 이어진다. 시민이 참여하는 타악 체험전, 봄꽃 백일장,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 봄꽃길 걷기 대회 등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