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신록은 1년 중 5월 초에서 중순까지 연두빛 풍경을 연출한다. 현재 전국의 국립공원 숲이 빠르게 신록으로 물들어가고 있고 설악산과 오대산 등 북부권은 5월 중순 이후에 신록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정된 숲길 50선은 정상 정복 위주의 기존 탐방로와는 달리 어린이나 노인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주변의 자연을 여유롭게 관찰하며, 즐길 수 있는 걷기 쉬운 탐방로로 선정됐다.
가장 많은 숲길을 추천받은 국립공원은 지리산으로 노고단 하늘길외 8곳을, 2번째는 내장산으로 단풍길외 4곳을 선정했다. 이어 설악산 백담사길외 3곳, 속리산 화양구곡길외 3곳, 오대산 선재길외 3곳, 태안반도 달산포숲길외 3곳 등을 선정했다.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단풍길은 숲의 80%를 차지한 30여 종의 낙엽활엽수로 울창한 신록 숲길을 만들어낸다. 단풍나무와 신갈나무에서 한창 돋아나는 새 잎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조용하고 아늑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다.
내장사에서 원적암을 거쳐 벽련암에 이르는 3.5km의 원적골 자연관찰로는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무리없이 산책하기 좋고 수백 년 된 비자나무 군락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다도해 완도군 정도리의 구계등 해변의 자연관찰로는 방풍숲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적송 및 참나무류가 뒤섞여 있어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1km 숲 길 구간이 눈에 띈다. 방풍숲은 해일과 염분으로부터 농작물과 삶의 터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다도해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정취를 뽐낸다.
서울 도심 속, 북한산 자락 6.8km의 우이령길에서도 신록을 만날 수 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를 있는 우이령길은 소나무, 물푸레나무, 국수나무, 쪽동백나무, 상수리나무 등 수많은 수목들이 신록의 잎을 활짝 펼친다.
우이령길은 전체 구간이 완만해 어린이나 노인도 1시간 30분이면 큰 어려움 없이 산책을 끝낼 수 있으며, 사전에 전용 사이트(reservation.knps.or.kr)를 통해 예약해야 한다. 도봉옛길은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쌍둥이전망대까지 왕복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계단이 없는 평평한 탐방로가 마련됐다.
지리산 해발 1000미터까지 이르는 하늘길도 신록을 만날 수 있다. 계곡을 거슬러 가는 하늘길은 정령치에서 정치습지 까지 50분 가량의 넓고 평탄한 길로 다양한 식생과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하기 좋으며, 일찍 피어난 털진달래와 철쭉을 볼 수 있다.
변산반도 바람꽃길은 웅장한 직소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한 숲길이다. 내변산을 시작으로 직소폭포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2.2km의 바람꽃길은 선인봉, 실상사 터, 봉래구곡, 산정호수, 선녀탕 등의 볼거리가 풍부하다. songbk@kukimedia.co.kr
[쿠키영상] 여성의 '그날'을 의인화 한 영상, 여자들만 공감?...""다음 달에 또 만나~""
[쿠키영상] '종족을 초월한 모성애?' 송아지의 생명을 지켜주는 야생의 사자
“미안해, 사랑해, 쪽쪽” 400만 원짜리 하늘 편지... 받는 누군 좋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