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진행된 메르스 일일 상황 보고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와 밀접 접촉해 격리된 사람은 715명이고 33명은 잠복기가 지나 격리해제된 상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권준욱 복지부 메르스중앙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격리 대상자에는 2차 감염 우려자와 3차 감염 우려자가 모두 포함돼 있다”며 “오늘 3명의 환자가 추가돼 격리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총괄반장은 또 “현재 150명 정도가 수용 가능한 격리 시설을 갖춰 놨으며 이를 늘려나갈 여지도 얼마든지 있다”며 “어제(31일) 유선상으로 4명이 추가로 시설 격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가격리자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해외 출국과 관련해 제한적으로 조치가 따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재 18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은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 가능성도 있지만 환자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 총괄반장은 “환자 가운데 1명은 메르스 관련 증상이 소실돼 1차 유전자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48시간 내 음성이 나오면 사실상 퇴원도 가능하지만, 퇴원 여부 등은 전문가 논의를 통해서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권 총괄반장은 “환자 18명 가운데 5명은 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특히 6번째 환자 F(71)씨는 신장질환으로 인공투석과 기계호흡치료를 실시하고 있고, 심폐보조기인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화장치)’도 부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에크모는 심장과 폐 기능이 멈춰 생명이 위독할 때 심장과 폐 역할을 대신하는 치료 기계를 말한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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