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2시쯤 부산시 기장군 정관면에 있는 한 편의점 앞에서 이모(28·여) 씨가 현금 15만원이 든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씨는 편의점 앞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를 두고 물품을 사려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사건현장은 CCTV가 없는 곳이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던 기장경찰서는 편의점 맞은편에 주차한 ‘올빼미 감시단’ 차량 블랙박스에서 한 여성이 유모차를 몰고 가면서 휴대전화를 순식간에 훔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
기장경찰서는 조모(61·여) 씨를 붙잡아 자백을 받고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기장경찰서는 치안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차량 블랙박스를 활용한 ‘올빼미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기장군 주민 585명이 올빼미 감시단에 가입했다.
조성훈 기장경찰서 생활안전과 경위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사건의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며 “블랙박스 영상이 아니었으면 이 사건을 해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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