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페스티벌 열릴까?”… 대구 확진자 출현에 개최 여부 불투명

“치맥페스티벌 열릴까?”… 대구 확진자 출현에 개최 여부 불투명

기사승인 2015-06-17 14:45:55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치맥(치킨·맥주) 도시’ 대구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자 관련 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2013년 여름 시작한 전국 유일의 치맥페스티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

다음 달 22일부터 닷새간 대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대구치맥페스티벌에는 전국 100여 치킨·맥주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80개 업체가 참가한 지난해 축제 방문객 수는 62만명으로, 올해는 8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주최 측이 고민에 빠졌다.

사단법인 대구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변수가 생겨 당혹스럽다”며 “상황을 봐 가면서 대구시와 협의해 정상 개최 또는 연기·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치킨 중심 프랜차이즈 특화거리로 변신한 서부시장도 메르스 한파에 움츠러들었다.

지난달 20일 문을 연 ‘프랜차이즈 특화거리’에는 치킨 업체 등 20개 업체가 영업 중이다.

개장 초기에는 가게마다 하루 100~200명 안팎의 손님이 들어차 전통시장 부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메르스가 확산하기 시작한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하더니 확진 환자 발생 소식이 전해진 16일에는 손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대구 서구 관계자는 “특화거리 조성 이후 젊은 손님들이 밤늦도록 치킨 가게 등에서 회포를 풀어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는 중이었는데 메르스의 영향을 받게 돼 안타깝다”고 한숨을 쉬었다. epi0212@kmib.co.kr


[쿠키영상] 별에서 온 셰프 이연복-최현석 "방송 출연 자제할 거다"..."이제 자주 못 본다니 아쉽네"


[쿠키영상]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60세 여선생님의 힙합댄스 무대 '열광의 도가니'


[쿠키영상] “니까짓게!” 찔려 아파도 끝까지 물고 늘어진 표범"
epi0212@kmib.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