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주호 기자] 대장균·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떡을 유통시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학식품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시장에서 퇴출될 전망이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송학식품이 부적합 성적서를 적합으로 조작하고, 제품 포장지를 바꿔치기해 품목제조정지 기간 중 제품을 생산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취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CCP 인증이 취소되면 송학식품은 떡, 떡볶이 등 떡류 제품의 제조·판매가 금지된다. 떡류는 HACCP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적용되는 품목으로 HACCP 인증을 받지 않으면 제품 제조·판매를 할 수 없다.
또한 품목제조정지 기간 중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가 사실로 확인되면, 영업정지 등 행정제재를 실시해 모든 식품의 제조·판매 등 일체의 영업행위를 정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식약처는 송학식품이 생산한 떡류 제품을 수거해 대장균 검사를 진행 중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회수조치를 실시하는 등 부적합 제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HACCP 인증을 받은 떡류 제조업체 중 규모가 큰 3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위반이 확인된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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