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관련 마지막 남은 자가격리 대상 1명이 잠복기가 지나 감시 대상에서 해제됨에 따라 사실상 종식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대상자는 지난 2일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4일부터 격리된 상태에서 도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도는 감시 대상자는 없지만 정부가 공식적으로 종식 선언을 하기 전까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항과 항만의 발열 감시 시스템을 계속 가동하는 등 철저한 차단 방역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일 처음으로 메르스 의심 신고가 접수된 뒤 이달 4일까지 총 103명이 도민이 의심 신고를 했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가 같은 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28일간 통보한 30명(자가격리 10명, 능동감시 20명)에 대한 모니터링에서도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141번째 환자가 메르스 잠복기인 지난달 5~8일 제주 관광을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접촉자 179명(자가격리 56명, 능동감시 123명)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가 시행됐지만 같은 달 30일 아무 이상 없이 모두 해제됐다.
도는 5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6월 5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공항과 항만에서의 발열 감시 활동에 공무원 1530명, 의사 58명, 간호사 272명, 민간인 97명 등 연인원 1957명을 투입했다.
메르스 방역에 필요한 손소독기, 휴대용 소독제, 마스크 등의 장비와 물품을 사기 위해 예비비 13억2200만원과 재난관리기금 4억5700만원 등 총 17억7900만원을 투입했다.
도내 7개 종합병원을 안심병원으로 지정해 메르스 의심 환자 진료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 일반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강홍균 도 소통정책관은 “정부에서 전국적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공항과 항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도민과 관광객에 대한 발열 감시 활동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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