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설 연휴 ‘밥상머리’ 정치 이슈, 최고의 주제는?

[친절한 쿡기자] 설 연휴 ‘밥상머리’ 정치 이슈, 최고의 주제는?

기사승인 2016-02-07 00:00:55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치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주제거리입니다. 총선을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권의 각종 사건사고들은 하나하나가 상당한 ‘썰’ 요소를 갖추고 있죠.

본래 정치이야기는 몇몇 어르신들의 소산물이었습니다만, 최근 젊은 층의 관심도도 올라가면서 ‘밥상머리 담화’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젊은 층과 어르신, 특별히 정치적 성향에 따라 피워질 이야기꽃은 꽤나 격렬해질 수도 있죠.

그래서 쿡기자가 설 연휴 밥상머리에서 나올 법한 이슈, 인물, 사건 등을 뽑아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안철수

참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겠습니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올 설 연휴 밥상머리 정치 주제 중에서도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굳이 정치이야기 중이 아니라도 언제든 툭 튀어나올 수 있는, 그야말로 화두 중의 화두죠. 그래서 정치 이슈의 이니시에이터(initiator), 안 공동대표를 가장 앞에 배치해 봤습니다.



안 의원은 호남을 거점으로 한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엔 천정배 의원과 손을 잡고 당을 창당했죠. 안 의원은 ‘새정치’를 앞세워 공정성장, 교육개혁, 격차해소 등을 슬로건을 내걸고 있습니다.

안 공동대표의 개혁적 정치기조에 기대감을 갖는 눈빛도 있습니다만,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지역과 계파를 탈피한 정치를 표방한다는 취지로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결별을 선언한 데 이어 “야권 연대는 결단코 없을 것”이라 강한 어조로 말한 그입니다만, 지지층 누수가 염려되는 호남을 거점으로 창당을 시도하며 야당의 지역주의 갈등에 불을 지폈습니다. 땅따먹기에 혈안이 됐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윱니다.

안 공동대표는 교섭단체로서 제3당을 꿈꾼다 합니다만 그에 대한 밥상머리에서의 평가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지역적, 이념적 구분 없이 그에 대한 토론은 상당히 치열할 듯 보입니다.

TK

야권의 키워드가 ‘안철수’라면, 여권은 ‘TK’가 있습니다. 연관 검색어로는 ‘진실한 사람’, ‘배신의 정치’, ‘친박-비박-반박’ 등이 있죠.

TK는 ‘대구-경북’의 앞 글자를 딴 이니셜로, 소위 친박계의 정치적 거점을 일컫습니다. 총선시즌이 다가오며 유승민 의원을 앞세운 ‘반박’과 그에 도전장을 내는 ‘진실한 사람’간의 치열한 공천권 갈등이 이뤄지고 있죠.



‘유승민 라인’은 한때 친박의 가장 큰 줄기였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와 함께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을 사퇴하며 ‘유라인’은 비박을 거쳐 반박이 됐습니다.

그리고 갈등구도는 공천권에서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죠. 유승민 라인으로 정리되는 TK의 대부분 의원들은 ‘진실한 사람’을 자처한 뉴 페이스의 도전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백세인생’의 가락을 차용해 풍자한 ‘정치인생’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대구 동갑, 대구 서구, 대구 달성, 대구 달서병, 대구 북갑, 대구 동을 등의 현직 의원들은 대개 초선의원들입니다. 때문에 그들의 현재 상황은 몹시 고달픕니다.

새누리당은 공천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TK에서 반박으로 산다는 건 정말로 힘겨운 싸움입니다. 이번 설 연휴 밥상머리에서의 대화도 비슷한 맥락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대선주자



대통령선거를 치르려면 아직 1년 반 이상 남았습니다. 때문에 정계나 전문가들도 쉽사리 차기 대선후보를 예측하거나 거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명절 밥상머리에선 쉽게 나올 수 있는 주젭니다.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이죠.

여야를 막론하고 미디어상에 떠다니는 대선후보가 참 많습니다. 현 집권여당에선 당대표인 김무성 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유승민 전 원내대표, 홍준표 경남지사도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야기도 나오고 있죠. 험지(종로) 출마를 선언한 ‘안티 포퓰리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또한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로 급부상할 여지가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벌써부터 대선후보 관련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최근 더민주 당대표를 내려놓은 문재인 의원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지만, 당을 새로 차린 안철수 의원과 대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부겸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등도 강력한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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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니엘 기자
daniel@kukimedia.co.kr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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