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렇게 던지면 사랑할 수 밖에 없어”…STL 매서니 감독

“오승환, 이렇게 던지면 사랑할 수 밖에 없어”…STL 매서니 감독

기사승인 2016-03-06 11:30: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끝판왕’을 노리는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오승환은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시범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0대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J.T. 리얼무토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4회에 저스텐 맥스웰을 2루 땅볼, 토미 메디카를 좌익수 뜬공, 로버트 앤디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5회에 J.C. 설바런과 교체된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첫 실전 테스트 무대를 1.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매서니 세인트루이스(STL) 감독은 오승환의 투구에 대해 “타자의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없었다. 정말 좋았다”며 “이렇게 던져주면 우리는 오승환을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승환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아직은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면서도 “볼 끝 움직임도 좋았고, 내가 원하는 곳으로 공이 갔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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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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