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에 2연패를 한 이세돌 9단에 대해 ‘폄하성’ 기사를 실었다.
WSJ는 9일(현지시간) 이세돌 9단의 패배 소식을 전하면서 이세돌 9단을 테니스의 로저 페더러에, 이세돌 9단의 ‘라이벌’ 커제(柯潔) 9단을 노바크 조코비치에 비유했다.
누적 기록 면에서 테니스 ‘황제’는 단연 로저 페더러이다. 하지만 로저 페더러는 최근 수년 사이 조코비치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조코비치가 ‘신성’인 것이다.
WSJ은 이세돌 9단이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18개의 세계 우승 타이틀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성적이 부진했고 지난해에는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바둑계의 조코비치’는 커제 9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WSJ은 바둑계에서는 보통 20대가 전성기라며 한 웨이보 사용자가 “이세돌은 늙었다. 구글도 그걸 안다. 왜 (‘인간 대표’ 상대로)커제를 고르지 않은 것인가?”라는 쓴 글을 인용, 기사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드러냈다.
중국랭킹 1위인 커제는 지난 1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과 3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그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5번기 제2국이 열린 10일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겨도 나는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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