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가 2016년 부활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를 24일 방문했다.
마포구에 위치한 ‘평화의 우리집(쉼터)’을 방문한 교계 주요 인사들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난당하신 할머니들에게 고난 후에 부활을 경험하게 되는 기독교의 가르침에 따라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하기 위해 쉼터에 왔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동춘 회장, 조성암 대주교(한국정교회), 김근상 주교(대한성공회), 최부옥 목사(기장 총회장), 전용재 감독회장(감리교), 김철환 목사(루터회 총회장), 김영주 목사(본회 총무)와 이홍정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 그리고 회원교단 총무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함께했다.
쉼터에는 길원옥 할머니와 김복동 할머니가 거주 중이다. 길원옥 할머니의 경우 최근 건강이 악화돼 이날 거의 말을 하지 못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
김복동 할머니는 “교회에 부탁드릴 것이 많다”고 운을 뗀 뒤, “일본과 수십 년 싸웠지만,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이 안 났다. 우리 정부는 피해자인 우리에게 말 한마디 없이, 일본과 협상을 타결했다며 공문이 왔다. 우리에게 말 한 마디 없이 자기들 마음대로 협상을 했다. 교회가 나서서 힘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동춘 회장은 “오늘 우리가 이곳을 찾은 것은 한국교회가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함”이라며, “한국교회는 정의로운 일을 기억하면서 할머니들 편에서 기도하고, (도움이 될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회협은 이날 쉼터 방문 이후 종로3가 소재 서울극장에서 ‘전쟁과 여성, 그리고 기억’이란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데 이어 ‘귀향’을 단체 관람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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