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당초 신태용 감독의 우는 소리는 기우에 불과했다.
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전반 22분 이창민(제주)의 선제골과 후반 22분과 30분 문창진(포항)의 연속 골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올림픽 대표팀은 알제리와의 친선전을 1차전 2대0, 2차전 3대0으로 매듭짓게 됐다.
특별히 1차전에서도 추가골을 넣었던 문창진은 두 경기 연속골에 3골을 뽑아내 신태용호의 특급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신 감독은 28일 경기에서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 류승우, 김현, 권창훈이 섰고, 중앙엔 심상민, 이찬동, 이창민, 이슬찬가 위치했다. 3백에는 송주훈, 박용우, 김민재가 버텼으며,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공수의 조화를 노린 한국팀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박용우가 전진할 때에는 4-1-4-1 포메이션으로 변경, 상대를 혼란시켰다.
초반 알제리의 발빠른 역습에 일격을 당할 뻔했으나 구성윤의 선방으로 모면했다. 한국은 전반 14분 박용우의 롱패스를 골키퍼가 쳐낸 것을 류승우가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했다.
전반 22분 첫 골이 터졌다. 심상민의 롱스로인을 김현이 헤딩으로 연결했고, 이를 이창민이 정교하게 골로 연결했다.
신 감독은 후반전에 변화를 줬다. 권창훈과 심상민, 이슬찬을 빼고 문창진, 구현준, 박동진을 한 번에 넣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교체로 들어간 문창진 후반 13분 추가골을 넣었다. 류승우와 김현을 거친 패스를 문창진이 아크 정면에서 골로 연결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5분 추가 교체를 했다. 김현과 류승우, 이찬동, 이창민이 나가고 박인혁, 박정빈, 최경록, 진성욱을 투입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추가골을 넣었다. 또 문창진이었다. 그는 문전에서 라우프 벵귀트가 박인혁을 밀어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밀어 차 성공시켰다.
경기 전 신태용 감독은 “아직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안정적인 공수조화로 대량득점-무실점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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