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백종원 ‘설탕 듬뿍’ 자유지만…방송은 그러면 안 된다”

황교익 “백종원 ‘설탕 듬뿍’ 자유지만…방송은 그러면 안 된다”

기사승인 2016-04-06 13:42:55
TvN 화면 캡처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유명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예로 들며 소위 ‘먹방’ ‘쿡방’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황씨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식당에서 설탕을 듬뿍 넣고 팔든 말든 그것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유이다. 먹는 것도 자유이다. 그런데 방송에 나와서 그렇게 설탕이 듬뿍 든 음식 레시피를 보여주면서 괜찮다라고 이야기는 하면 안 된다”며 “방송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을 무시하면 안 된다). 그렇게 설탕이 듬뿍 든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우리의 미각들을 흔들 수가 있기 때문에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의 이 같은 주장은 한 청취자의 “식당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사람 입맛에 맞추어야 하니까 대다수가 좋아하는 단 맛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백종원씨가 그러셨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에 따른 것이다.

이어 황씨는 “그렇게 설탕 듬뿍 든 음식을 내놓으면서 하는 방송에 대한 지적이지, 백종원씨 식당에서의 음식이 달든 어떻든 그것을 지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황씨는 “방송에 자막들 떠도는 것을 보면 ‘당뇨병하고 관계 없대요. 괜찮아요’하는 내용들도 있다. 방송에서 그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행자가 “두 분(황교익·백종원)이 만나서 뭔가 좀 푸셔야 될 것 같다”고 말하자 “풀 것 없다. 백종원씨는 백종원씨 나름대로 열심히 외식사업 하는 사람이고, 저는 저 나름대로 음식에 대한 평가는 하는 사람”이라며 “방송에서는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이 있다. 그 금도를 지키자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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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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