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고등학생 여자 제자 6명을 상습적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교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여고 담임교사 A씨(55)에 대해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 여기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5월에 자신이 수학교사로 있는 인천의 한 여고 학생 중 한 명을 자신의 승용차에 타게 한 뒤 “선생님 사랑해? 뽀뽀해줘”라고 말했고, 겁을 먹은 피해 학생이 몸을 피하자 강제로 가슴을 만지는 등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6명의 3학년 여학생을 추행했다.
A씨는 자신의 차량 외에도 교무실에서 시험 성적과 관련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제자들을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해 초 경찰 조사를 받던 중 해당 학교에서 직위 해제됐다.
재판부는 11일 “피고인은 교사로서 학생들을 보호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장기간에 걸쳐 많은 학생을 추행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피해자들은 정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큰 정신적 고통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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