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인겔하임-사노피, 일반의약품·동물의약품 사업 교환

베링거인겔하임-사노피, 일반의약품·동물의약품 사업 교환

기사승인 2016-06-30 14:03:25

다국적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가 사업부를 맞교환했다. 

사노피와 베링거인겔하임은 사노피의 동물의약품 사업부(메리알)와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CHC) 사업부 교환을 위해 2015년 12월 시작된 전략적 거래를 확정하기 위한 공식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교환에 대한 공식 합의는 2016년 말 종료 예정인 사업교환 업무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며, 관련 국가 규제당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사노피의 베링거인겔하임 일반의약품(CHC) 사업부 인수와 베링거인겔하임의 메리알 인수는 사업교환 업무 종료 후 시작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 회장인 안드레아스 바너(Andreas Barner) 박사는 “이번 성과는 우리 회사의 역사에서도 가장 중요한 전환점 중 하나가 될 것이며, 혁신을 중시하는 업계에 지속적으로 부응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대변한다”며 “연구 중심 제약회사로서 베링거인겔하임은 동물약품 시장에서 당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며, 동물약품 부문에서 세계 최대 제약사 중 하나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링거인겔하임과 사노피는 기업문화나 접근방식에서 유사한 면이 많으며, 이와 함께 양사가 서로 교환한 사업부는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노피 CEO인 올리비에 브랑디쿠르(Olivier Brandicourt) 박사는, “이번 공식 합의를 통해 우리는 2020년 로드맵에 명시된 바와 같이, 일반의약품 시장의 리더로써 부상함은 물론, 인체의약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제약사로 거듭난다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이번 사업교환은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일부 주요 국가에서 당사의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교환 업무가 마무리되면 67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일반의약품(CHC) 사업부는 사노피에게 인도되며, 아울러 114억 유로의 기업가치를 보유한 사노피의 메리알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 통합된다.

한편 두 사업부 간의 가치 차액을 반영해 47억 유로가 사노피에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통합되는 일반의약품(CHC) 사업부의 예상 기여도, 점진적인 시너지 효과, 자사주 매입을 위한 순 수익금의 부분적 지출 등을 고려해 사노피는 이번 사업교환 거래가 2017년까지는 EPS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나, 이후에는 증대가 기대된다. 

메리알과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약품의 상호보완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구충제, 백신, 특수 의약품의 기술 플랫폼이 통합되면 핵심 성장 부문에서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세계적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것이다. 2015년 전체 매출을 기준으로 베링거인겔하임 동물의약품 사업부의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38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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