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 영업행위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햇다.
제약협회는'제3차 이사회'에서 리베이트 영업행위를 지속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약사에 대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다수로부터 지목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협회 이사장단은 이날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제3차 이사회는 다음달 23일 낮 12시 서울 방배동 협회 4층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표이사 또는 대표이사의 위임장을 소지한 CP 담당 임원만 참석할 수 있다.
참석 이사들은 여전히 불법 리베이트 영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의 명단을 2개 이내에서 적어내게 된다.
설문조사 결과를 취합해 다수로부터 지목된 회사의 명단은 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명단 공개 회사 숫자와 구체적인 발표 방식 등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된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통한 윤리경영 확립은 기업 생존을 위한 기본 조건임은 물론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의무이기에 자정 노력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사장단 회의는 거액의 리베이트 행위로 검찰 기소 및 윤리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를 받은 파마킹이 자진 탈퇴함에 따라 이를 차기 이사회에 보고한후 종결 처리하기로 했다.
또 회비를 장기체납해 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은 준회원사인 와이디생명과학에 대한 회원 제명의 건을 차기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장윤형 기자 newsroo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