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정남 암살 용의자, 범행 전날 축하 파티 벌였다

[영상] 김정남 암살 용의자, 범행 전날 축하 파티 벌였다

기사승인 2017-02-27 14:44:22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용의자가 축하 파티를 벌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언론 브엔익스프레스는 “중국 언론이 김정남 암살 용의자인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의 친구들로부터 파티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고 밝혔다. 아이샤는 범행 전날인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열었다. 영상 속에서 드레스 차림의 아이샤에게 친구들은 “생일 축하한다”며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 

아이샤는 파티가 끝난 다음 날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독성 신경작용제 ‘VX’를 묻힌 손으로 김정남을 살해했다. VX는 특별한 맛과 냄새가 없는 황색의 맹독성 물질이다. 북한은 지난 1990년대부터 암살용으로 VX를 생산해왔다. 해당 물질은 피부에 10㎎만 묻어도 사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이샤는 현재 말레이시아 주재 인도네시아 부대사인 안드레오 어윈에게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살해 당시 김정남의 얼굴에 바른 액체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베이비오일’로만 알았다”며 “말레이시아에 방영될 리얼리티쇼 영상을 촬영하는 줄 알았다”고 호소했다.

인도네시아 언론에 따르면 아이샤는 호스티스로 일하던 나이트클럽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행동을 주면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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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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