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촛불집회 개최… 폭죽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

마지막 촛불집회 개최… 폭죽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

마지막 촛불집회 개최… 폭죽 터뜨리며 축제 분위기

기사승인 2017-03-11 21:16:39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다음 날인 11일 광화문 광장에서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퇴진, 국정농단 사태 공범자 처벌 등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촛불을 들고 폭죽을 터뜨리며 탄핵인용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1시간 가량 시민 자유발언이 이어지는 1부 행사와, 촛불권리선언문을 발표 및 공연이 펼쳐지는 2부로 구성됐다.

촛불집회권리선언은 그간 촛불집회 과정에서 시민들이 모여 각 분야 개혁을 요구한 논의 결과다. 선언은 촛불을 직접민주주의를 전진시키는 주권자 행동,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정당한 항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권리선언, 평화로운 공존의 권리 등으로 규정했다.

본집회를 마친 뒤 거리행진이 이어졌으며 오후 8시부터는 다시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 승리 콘서트’가 열렸다. 이 공연에서는 전인원, 뜨거운 감자, 한영애, 조PD 등 그동안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여러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로 주말마다 열리던 촛불집회를 마무리한다. 오는 25일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둔 다음달 15일에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됐다. 주최 측 추산 약 1600만명이 참여했으며 100여팀이 공연 무대에 올랐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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