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딸 이방카 백악관 공식 직함으로 활동

트럼프 美 대통령 딸 이방카 백악관 공식 직함으로 활동

기사승인 2017-03-30 09:55:20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가 백악관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윤리문제 논란이 일자, 공식 직함을 갖고 활동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공식 직함을 갖고 활동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방카는 백악관에서 보좌관 직책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방카는 성명서를 통해 “나는 백악관에서 무급 직원으로 일할 예정이다. 다른 연방 공무원들처럼 모든 규정을 적용받을 것”이라며 “모든 윤리규정을 자발적으로 지키면서 대통령에게 조언하려는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번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이방카가 아무런 직함도 없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눈과 귀 역할을 하며 워싱턴의 최고 파워 브로커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공식적 직함이 없이 백악관 보좌진의 업무공간인 웨스트 윙(서별관)에 사무실을 차려졌다는 소식에 윤리적 문제 논란이 일었다.

이방카 남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도 백악관에 사무실이 있지만 쿠슈너는 선임 고문이란 직함을 갖고 있다. 쿠슈너의 고용을 두고도 반(反) 족벌주의법 위반 논란으로 시끄러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방카의 변호사 제이미 고어릭은 “이방카의 결정이 연방 윤리규정을 준수하려는 노력과 비판론자의 관점에 열린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며 연방직원들에 요구되는 금융 자료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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