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준범 기자] 16일 방한한 미국 백악관 관계자가 “한국에 배치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는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한국 방문에 동행한 백악관의 한 외교정책 고문은 "여타 정부의 결정으로 수주일 또는 수개월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배치 완료와 운용 시점과 관련해 “진행 중에 있지만 솔직히 그들(한국)이 대통령을 뽑을 때까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드 배치의 진전은 "차기 대통령의 결정으로 이뤄지는 게 맞다고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미 양국은 지난 3월 오산공군기지에 사드체계 일부를 들여오는 등 본격적인 사드 배치 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사드 배치가 시작됐고 한국의 야당 정치인 몇몇은 사드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