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용철 기자] 군산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개관,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의 복원, 영화촬영지 재건 등 도시재생을 위한 필사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전국적으로 원도심 활성화에 성공한 몇 안 되는 도시 중의 하나다.
지난 4년간 도시재생 선도 지역으로 선정되어 군산시가 군산의 월명동, 해신동 일원으로 한정되어 추진되어 왔던 도시재생사업이 올 연말 성공적인 마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시재생사업 성공의 바로미터가 될 도시재생 전략계획수립 등 5개 핵심 사업을 시 전역으로 적용 추진하고 있어 그 내용과 전망을 제시했다.
군산시가 제시한 성공적인 도시재생 롤모델을 살펴보면 첫째 문화적 환경개선과 무형의 지역 자산의 가치를 살리는 종합적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용역 추진이다.
이 사업은 시 전역을 대상으로 2018년 1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의 지정, 지역 간 연계방안, 도시의 쇠퇴진단 및 물리적·사회적·경제적·문화적 여건 등 도시재생 장기발전 전략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도시재생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둘째, 행정적 관리와 재정적·제도적 지원의 균형 도모를 위한 근대건축자산 DB구축.진흥구역지정리모델링 추진으로 군산시는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월명동 일원에 산재한 근대건축자산에 대한 DB구축, 건축자산 진흥구역 관리계획 수립, 근대·일반건축물 리모델링 보조 등을 사업 내용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군산이 간직한 근대 문화의 건축 자산에 대한 훼손과 멸실을 줄이고 진흥 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특색 있는 근대 경관의 형성으로 지역 고유 분위기를 유지하여 전국적인 관광지 도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세째, 시장 관광의 새로운 시발점 영화시장 활성화 사업 추진은 '엑티브 로컬'(공·폐가를 활용한 마을 재생전략) 프로그램 대상지로 원도심 내 대표적 재래시장인 영화시장을 선정하고 지난 2015년부터 영화시장 건물주 및 상인과의 간담회와 사업취지 사전설명회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사전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으며, 시장관광 콘텐츠에 적합한 신규점포 창업 및 운영을 지원한다.
네째, 지역별 문화적, 역사적 자산과 주민생활이 연계된 도시재생선도지역 경관협정 추진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 내 생활환경개선을 위한 자발적 주민 참여를 통해 건축물의 의장 색채 및 옥외 광고물에 관한 사항, 공작물 및 건축 설비의 위치.건축물 및 공작물의 외부 공간에 관한 사항. 역사·문화 경관의 관리 및 조성에 관한 사항, 녹지, 가로, 수변 공간과 야간 조명 등 관리 및 조성 등에 관한 사항에 대해 주민 주도형 경관 협정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경관협정 추진 주민 주체 와의 면담과 주민교육 실시 등을 거쳐 경관 협정 운영회 설립 신고와 경관위원회 심의를 마친 후 올 9월경 경관 협정 인가를 추진하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군산시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시재생선도지역 주민공모사업 ▲도시재생대학 운영 지역자원활용 상권 활성화 사업 ▲테마가로 조성사업 ▲조형물 설치사업 ▲구)국립검역소부지 도시재생거점시설 조성사업의 5개 핵심사업과 더불어 주민복지향상 사업, 디자인 골목길 정비, 월명우수저류조 쉼터 조성사업을 병행하여 추진한다.
군산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은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분야지만, 일제강점기 근대문화유산과 영화촬영지 복원 등을 통해 관광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군산시의 도시재생 노력은 관광의 볼모지에서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는 관광도시라는 명성을 얻게 되어 최근 서울시와 서울동북 5개 구청 간부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견학을 오는 등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도시 재생의 전문가들은 “군산시가 선제적으로 이러한 고민을 한다는 것은 군산시가 도시 재생 분야에 있어서 선도 주자 위치에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하며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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