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베와 전화 “北, 압박 수위 극한까지 올려야”

文대통령, 아베와 전화 “北, 압박 수위 극한까지 올려야”

기사승인 2017-08-30 11:40:16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

3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30분 아베 총리와 전화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지난 5월11일, 5월30일, 지난 7일과 25일에 이어 다섯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은 도발을 넘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였으며,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다. 이는 역대 최고 강도의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UN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소집되고 첫날에 의장성명이 채택이 된 것은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정책이 담긴 UN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이날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북산이 먼저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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