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주-이용철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전주 지부는 오늘 0시부로 파업에 돌입하고 전주문화방송 사옥 앞에서 출정식을 진행하고 상경 투쟁에 나섰다.
이번 파업에는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취재기자와 PD, 방송 기술과 경영 등 조합원 55명 전원이 참가했다.
고차원 지부장은 투쟁사를 통해 “이번 파업은 지난 10년간 지속해온 공정 방송 투쟁을 마무리짓는 투쟁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투쟁이 저항의 기록이었다면 2017년 투쟁은 승리의 기록으로 남아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지대성 수석부위원장도 연대사를 통해 5년 만에 다시 공정방송 투쟁에 나선 전주 MBC 노조의 결정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며 “정치에 놀아나지 않는 언론,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MBC가 되길 기원하고 투쟁이 성공할 수 있도록 연대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우(PD) 목서윤(아나운서) 조합원은 대표로 투쟁 선포문을 낭독하며 언론적폐 청산이라는 촛불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강한 투쟁과 굳건한 연대로 총파업을 승리해 MBC를 최고의 공영방송으로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을 다짐했다.
▲공영방송 파괴한 김장겸 고영주는 즉각 사퇴하라! ▲부역 언론인 청산하고 MBC를 바로세우자! ▲ 낙하산 사장 철폐하고 자율경영 실현하자! 조합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서울 상경투쟁에 나서 오후 상암동 MBC 본사에 집결해 대규모 집회에 참여한다.
전주 MBC는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함에 따라 TV 아침 뉴스와 낮 뉴스를 없애고, 메인 뉴스인 뉴스데스크도 3,4분 가량만 내보낼 예정이다. 라디오 뉴스는 파업기간 모두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집회에는 지난 1일 전주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망가진 공영 방송에 대한 자성과 관심 촉구로 반향을 일으킨 앵커 김한광 조합원 등이 발언자로 나서 파업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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