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 결과 8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4조457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6.0%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부문은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따른 수주 감소와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며 민간부분은 주거용 건축물의 일시적인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발주부문별·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4억원으로 같은기간과 비교해 17.1%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도로·교량, 철도·궤도 및 토지조성 공종에서 수주가 증가해 22.8% 증가한 2조 5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공사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금빛노을교 및 5생활권외곽순환도로, 별내선(8호선연장) 1공구 건설공사,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제3공구 조성공사, 검단하수처리장 증설 등이다.
건축은 사무용 건물 수주만 증가했을뿐 신규주택을 포함한 주거용과 학교·병원·관공서 등 다른 공종이 부진해 수주가 크게 감소했다. 1조4161억원으로 수치가 48.0% 떨어졌다. 복합편의시설 건립 제1공사(사무실 점포), 송림초교주변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2562가구), 양주옥정 A-20(2)블록 아파트 건설공사(공공임대리츠) 등이 해당된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455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0.9% 감소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상하수도와 기계설치 공사가 소폭 증가했지만 도로·교량을 포함한 토목공종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같은기간 52.8% 감소한 90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건축과 공장·창고 공종에서 큰폭으로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0.6% 증가한 9조5470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요공사로는 개포1동 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6642가구), P-PJT 상부서편마감 FAB동 마감공사 등이다.
임성율 대한건설협회 실장은 "4분기 국내건설경기 공공부문은 지난해 수주규모 보다는 다소 감소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며 "민간무문은 연말 종료되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의 영향으로 최근 재건축·재개발 등 대형 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일시적 호조세를 보이기도 하겠지만,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으로 민간 수요와 체감경기는 위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