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문제 해결하려 아시아 순방…中에 대북제재 압박 가할까

트럼프, 北문제 해결하려 아시아 순방…中에 대북제재 압박 가할까

기사승인 2017-10-24 10:23: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5개국 순방 목적이 북한 문제 해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CNN, 미국의소리(VOA) 방송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3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 대통령은 북‧중 경제 관계를 염두에 두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을 외교적‧경제적으로 고립시킴으로써 평화적인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중국이 북한 문제를 우선 순위에 두고 행동할 의지가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에 북한 제재에 동참하는 것을 넘어서 최대한 압박을 가하도록 주문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교역 단절 등으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경우도 있다. 미국을 방문한 리센륭 싱가포르 총리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북 압력을 위해 대화는 필수적”이라며 “그러기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협력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의식한 듯 “싱가포르를 포함한 인근 국가들은 중‧미관계를 유심히 살피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국 관계”라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5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5개국 순방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은 7일부터 1박2일간 방문할 예정이다. 이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연설과 관련해 “아시아 순방 일정 중 한국에서만 국회 연설을 한다는 점에서 유일무이하며 아주 특별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무장지대(DMZ) 방문은 시간상의 제약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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