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1일 중국 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베트남에 2대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같은날 호주가 시리아를 3대1로 꺾음에 따라 한국은 조2위에 자리했다.
앞서 우려대로 베트남엔 한국을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전술적으로 한국을 꽁꽁 묶었다. 베트남은 전반 17분 응우옌 쾅 하이가 선제골을 넣으며 한국을 옭죄었다.
전반 27분 한국이 반격했다. 한승규가 좌측에서 넘겨준 패스를 조영욱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후에도 한국의 고전이 이어졌다. 후반 3분 이근호가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윤승원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8분 윤승원이 실축을 만회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윤승원의 정확한 패스를 이근호가 머리에 갖다 대며 역전골에 성공한 것.
이후에도 한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2대1로 끝났다.
한편 한국은 14일 시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